티벳(2005)

[티벳]얌드록쵸 호수를 지나 장체 가는길

제로미의 2005. 11. 5. 16:55

길 옆 풍경은 한가롭기만 하다. 양떼를 몰고 가는 목동, 푸른 호수, 텐트를 치고 있는 사람들, 주변은 황량하기도 하지만…저 멀리 설산이 보인다. 아~ 여기가 높긴 높은 곳인가보다.  옌젤캉사라는 곳에 내려 잠시 사진을 찍는다. 그 곳도 관광객들이 많이 내리는지 기념품을 파는 사람들도 있다.

 

 

 

 

 

 

 

 

 

 

 

 

 

 

 

 

 

 

 

 

 

 

 

 

얌드록쵸 호수를 지나 가는 길은 너무나 아름답다. 푸른…아니 에머랄드빛의 호수를 따라 난 길은 주변 풍광 감상만으로도 그만이다. 아름다운 호수가 보이는 곳에서 차를 멈추고 잠시 쉰다. 그 곳에서 내려다 본 경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예외없이 펄럭이는 타르쵸, 우리나라처럼 돌을 쌓아 올리는 돌무덤, 아름다운 물길….. 고지가 높아서일까..숨이 차다..천천히 주변을 감상하고 다시 출발.

 

 

 

 

 

 

 

 

 

 

 

 

 

 

얌드록쵸 호수는 티벳인들에게는 성스러운 호수인지만 중긱인에게는 풍부한 수력자원의 보고라고 한다. 얄룽창포강과 얌드록쵸는 캄바 라를 사이에 두고 있고 가장 근접한 곳의 거리가 약 6km, 고저차는 840m로 이를 이용한 수력발전소가 라사-시가체 북로상에 있다. 현재 티벳 남부 지역의주요한 에너지원이 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물을 계속 끌어다 쓰면 수십년 내로 호수가 마를 것이라는 우려 또한 나오고 있다.

 

 

 

한적한 시내로 들어가 점심을 먹는다. 우린 오늘 점심 도시락 준비인 줄 알고 빵을 사 왔는데 뷔페식 식당엘 우릴 안내한다. 그래..가이드도 먹고 살아야지…. 간단히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