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기 전
올해 여행이 티벳으로 가기까지는 여러번 일정이 변경 되었다. 후배가 살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생각하였다가 친구가 가고 싶어 하는과테말라로 함께 가는 걸로 일정 변경을 하였다. 6월에 과테말라로 가기로 계획을 세웠으나, 회사 사정으로 6월 휴가 가기가 어려워지면서 친구는 혼자 과테말라로 갔고, 다시 남아공을 생각하다가 거기도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우여곡절 끝에 결국 남아공으로의 여행은 접고, 티벳으로 가기로 하였다. 우리 일행은 3명이다.
막상 티벳으로 가기로 하고 자료를 구하자니 생각보다 많지가 않다. 관련 책, 인터넷 자료 등을 수집하면서 같이 갈 친구와 날짜를 정하고 혜초여행사에 우리가 가고자 하는 일정과 맞는지 알아보는 중에 다음 카페의 티벳여행동호회에도 가입을 하였다.
혜초여행사가 그다지 평판이 좋아 보이지 않아 티여동에 도움을 청하니, 그냥 혜초여행사 통해서 가라고 한다. 우린 시간도 많지 않고 하여 대행해주는 여행사를 통해 가기로 하였다. 이름하여 "티벳/네팔 Jeep 배낭여행" 비행기표와 티벳내 숙소, 차량제공이 가능하다. 나머지는 우리가 알아서 하는.....여행 경로도 처음엔 남쵸호수를 꼭 가고 싶어 문의하니 그 쪽 길이 닫혔다고 하여 우정공로를 택하기로 하였다. 라사에서 카트만두로 넘어가는 그 길이 무척 아름답다고 여행사에서도 적극 추천을 해 주니....
티여동에서 정보도 수집하고, 차곡차곡 준비를 하였다. 그들의 역사, 달라이 라마... 그들의 종교가 생활을 지배할 테고....이곳에서 알 수 있는 한..아니 시간이 허락하는 정도만 알고 떠난거 같다. 직접 본게 아니면...아무리 책으로 글자로...접해도 내게 되지 않나 보다. 정보가 이합집산이다. ㅋㅋ 여기저기 흩어져서..조합이 안된다.
어느덧 출발 날짜는 다가 왔고, 추우니 침낭을 꼭 챙겨가라는데...침낭도 없고 하여 담요랑 겨울옷도 2개를 준비하였다. 고산병이 제일 염려가 되었다. 여행사에서 준 약을 챙기고, 나머진 나를 믿을 밖에.. 페루 쿠스코에서도 멀쩡했으니..괜찮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져본다. 친구를 통해 유리한 환율로 중국돈과 달러로 환전을 했다. 차량에서 칼바람이 들어 온다는데..나름대로 단단히 준비하고 여행길에 오른다.
출발하면서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날.. 집을 떠난다. 가족에게는 미안하지만 어쩌랴.. 아침부터 비가 온다. 비행기나 제대로 뜨겠냐는 말을 귓등으로 넘기고 배낭커버를 씌우고 우산을 쓰고 아침부터 집을 나선다. 8시40분 공항가는 리무진 버스를 탔다. 모처럼 탔더니 버스 앞에 짐을 두는 코너가 생겨 있다. 노선도 변경되었고, 노량진 쪽에 사고가 나서 길이 막힌다는 소식도 접한다. 내가 타는 버스가 88도로를 타고 가니 영향이 있나 보다. 왕복표를 끊으면 3천원이 할인이라길레 왕복표로 끊는다.
역쉬 노량진 근처에 가니 차가 막힌다. 노련한 버스 기사님 요리 조리 잘도 피해서 간다. 구경하느라 길이 더 막힌거 같다. 관광버스가 문제였나 보다. 명절이라 시골 내려가는 차일 수도 있을텐데 무사한지 모르겠다. 막히는 곳만 지나니 일사천리다. 인천 공항에 도착하니 10시 15분이다. 11시정도까지만 가도 되었는데... 일행들을 만나서 발권을 하는데 아직 준비가 안되어 있다. 조금 기다렸다. 짐을 부치지 않는 사람들은 빨리 해 주어서 발권을 하는데 비행기가 지연이 되었다고 한다. 우린 남는 시간 동안 점심을 먹기로 하고..물어물어 공항 지하로 가서 라면을 먹었다.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새로 가져가는 디카 조작법을 열심히 연구(?) 하고, 책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낸다. 우리가 탈 비행기는 북경으로 가는 건데..그 쪽에서 늦게 도착했나 보다. 그 사이 날씨도 게이고 있다. 1시 5붙 출발하여야 할 비행기가 2시 35분에야 출발을 하였다. 드뎌 출발~
'티벳(2005)'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벳]라사..바코르 광장과 죠캉사원 (0) | 2005.10.09 |
---|---|
[티벳]라사를 향하여.. (0) | 2005.10.08 |
[티벳]여행일정 (0) | 2005.10.03 |
[티벳]현재 (0) | 2005.10.03 |
[티벳]자연과 환경 (0) | 2005.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