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행기에 앞서...
출발하기전 인도인 한국어 가이드가 나와서 안내를 할 거라고 하길레..
여자예요? 남자예요?
"남자예요"
"위험하진
않나요?큭!" ...[왜냐면 2명만 가니까..]
"지금까지 불상사 한번도 없었습니다."
"아 녜에~"
인도
뭄바이(예전 봄베이)에 도착했다.
공항을 나오니 쪽지들을 쓴 사람들이 잔뜩 있다.
암호가 안 맞았나? "인도로 가는길"이 안
보인다.
앗! 우리 영문이름이 보인다.
드뎌 접선 성공!
그는 유창한 한국말로 "이리로 따라
오세요"
그는 자기소개를 했다. "저는 수다쟁이 리쉬입니다."
1. 한국말은
어떻게?
원래는 일본어를 좀 하다가.. 인도에 일본어 할 줄 아는 사람은 2,000명이나 되어
한국어를 하게
되었다는데..현재 공부한지는 4년..그것도 독학으로..
WOW!!
아니 외국어를 4년만에 그것도 독학으로? 헉!
아주 정통으로
잘 공부했다. 한국어로 아주 예의 바르게...
자극~~ 자극~~~
수다쟁이라 가능했을까?
그는 한국어, 영어, 인도어 모두
수다쟁이다!
노트에 한국어로 유적지 설명을 적어서 외웠나 보다..
그의 노트를 살짝 컨닝해 보자..
2. 나이는?
처음 만나서 그가
"제 나이가 몇 살일거 같아요?"
이런 질문을
하다니.. 한국사람 다 된거 같다..
난 속으로 망설였다. 몇 살이라 대답하지? 28살?
그러나 옆에 있던 친구가
"16살!!"
줄여도 넘 줄인게 아닐까 했는데..
그는 넘 좋아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 "저는 22살입니다."
역쉬!
외국인 나이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나중에 밝혀지지 않는 혼돈은?
1) 기차표에 나이가 표시되어 있는데(우리한테 기차표를
안 주어서 모르겠지만..)
친구가 한번 봤는데 32살이었다고 함
2) 그가 한글로 공부한 노트를 보여 주었는데 2년전
노트란다.
그곳에 그의 나이는 22살이다.. 그럼 지금 2년이 흘렀는데...
과연 그의 나이는 몇 살이었을까?
궁금하진 않지만 나이를
속인걸까?
그의 나이는 자칭 22살!!
3. 그는 신세대 시크교도!!
인도에는 힌두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힌두교 85%, 이슬람교, 시크교, 자이나교, 기독교, 불교 등...
그 중 시크교는 2%
정도..
시크교를 상징하는 다섯가지 용모
긴 머리, 머리빗, 단도, 오른손에 차는 금속팔찌, 시크 사자들이 어느 때라도 말에
뛰어올라 전쟁터로 달려갈 수 있도록 해줄 짧은 바지
라고 하는데.. 지금은 현대에 맞춰
그는 ① 긴 머리 : 터번을
쓰는데 그는 신세대라 예쁜 두건을 쓰고 있다.
② 머리빗 ③ 단도 : 목걸이로 차고 있다.
④ 금속팔찌 : 은팔찌
⑤ ....
이건 잘 모르겠다.
물빠진 청바지 3벌..
일본인 아줌마가 신기한 듯 사진 찍을려고 하자 모델인양 포즈를 잡고,
다른 종교 사원에도
가고..(모태신앙이라 자기는 사이비라고 하더군! 지킬 건 지키지만..)
명랑, 쾌활, 당당,,
여기서 한번 뒤집어질
일
그의 수염관리법... 어느날 치통 앓은 사람 마냥 턱아래를 감싼 천으로 얼굴을 묶고 나왔는데..
깜짝 놀라.. 어디 아파요?
...
그의 대답이 걸작이다.
그 수염이 그냥이 아니었다. 긴 수염을 스타일링 젤로 1시간 동안 천으로 묶어 두어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된거란다. 같이 다니는 동안 2번이나 봤는데..아쉽게 사진으로 못 찍었다.
덕분에 인도에선 겉 모습만 봐도.. 앗 시크교! 앗
이슬람교! 구분이 가능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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