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일(일)....8일차
릴라의 수도원을 갔다가 소피아로 가려다 짐 들고 매일 이동하는것도 힘들고, 릴라의 수도원에서의 숙소도 만만치 않아 소피아로 이동하기로 했다. 숙소는 미리 2일 예약을 한 상태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고 6시 30분 아프토가라 유크로 갔다. 어제 버스 티켓 예약하러 다녀와서 동네길 갔다. 아침부터 짐을 질질 끌고 도착하여 7시 50분 소피아행 버스에 탑승하였다. 10시에 소피아에 도착하여 택시로 숙소로 이동하였다. 지도로 위치를 파악한후 4명이라 택시 이동이 더 자유롭다고 판단하였다.
숙소는 여행객들의 천국이다. 안내 데스크 언니가 무척 친절하여 우리가 필요한 것을 모두 해결해 주었다. 우리의 숙소는 아쉽게도 별관처럼 다른 곳에 있다. 릴라의 수도원도 다음날 갈 수 있게 예약을 하였고, 레스토랑, 관광지 등 안내를 해 주어서 마지막 소피아에서는 행복한 마음으로 시작 할 수 있었다. 소피아가 마지막 여행지라 유명한 불가리아 와인을 사기 위해 물어 봤더니 엄마에게 물어서 알려 주었다. 마지막 쇼핑도 가능하다.
지도를 들고 거리를 나섰다. 동선을 정하고 갔으나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아니었다. 건널목에서 길을 찾고 있자니 한 남자가 다가와 free tour하는건 여기서 시작한다며 알려준다. 소피아에는 free tour라 하여 관광객을 안내하는 시스템이 있었다. 10여명이 기다리고 있어서 우리도 그럼 동참하기로 하고 같이 기다렸다. 필리핀에서 온 일행들이 같은 아시아라고 사진도 찍고, 나름 인사를 나누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청년이 가이드로 나섰다. 영어로 설명하는데...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우리는 스트레스만 쌓이고, 따라 가는건 좋은데 설명 위주라 감상할 겨를이 없다.
처음 도착한 곳은 성 네델리아 교회. 스베타 네델리아 광장에 있고 불가리아 정교 교회로 원형지붕이 멋지다. 네델리아는 일요일을 의미한다. 이 교회에서 설명을 듣다가 슬며시 빠져 버렸다. 인사를 하고 빠지기도 일행들에게 미안하여 슬며시 빠졌는데 그것도 미안하다.
성 페트카 지하교회는 지붕만 땅 위로 올라온 반지하식 교회이다. 오스만 왕조의 지배를 받던 14세기에 세웠다. 이슬람 전성시대였기 때문에 기독교 교회는 이와 같은 형태가 되었다. 외관은 창도 없고 소박하다.
바냐 바시 자미야는 1566년 오스만 왕조 시대에 건립한 이슬람 사원이다. 오스만 왕조 최고의 건축가라고 하는 미마르 시난의 설계로 건설하였다. 2001년에 복구를 완료하였다. 비토샤 거리에 있는 둥근 돔과 첨탑은 먼 곳에서도 눈길을 끈다. 주변에 터키계 주민이 많아서 다른 지역과는 또 다른 분위기다. 바냐라는 이름은 터키어로 목욕탕을 의미하는데 동쪽에 대형 온천 시설이 있는 곳에 유래되었다.
이콘이 전시되어 있다.
차 없는 거리이다. 점심을 먹으로 지도를 보다.
성 게오르기 교회는 주위 건물들 사이에 숨어 있는 벽돌 건물의 교회로 쉐라톤 호텔 뒤편에 있다. 로마제국이 건설한 4세기부터 현재까지의 긴 역사를 전해주는 귀중한 건물이다. 내부 벽과 천장에서는 10~14세기에 그린 종교화를 볼 수 있다.
교회 뒤편에는 로마시대 목욕탕 터가 남아 있다.
구 공산당 본부 앞 지하도에 남아 있는 고대 성채도시 세르디카의 유적으로 지하철 공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된 곳으로 2~14세기의 성채와 문 일부가 남아 있고, 로마시대의 항아리 등도 전시하고 있다.
어딜 가나 결혼하는 신랑 신부를 보게 된다. 야외 촬영을 나왔나 보다.
부동자세로 있는 위병들은 관광객에게는 관람거리가 된다.
성 니콜라이 교회를 가다 보니 어린 왕자가 있다. "넌 어느 별에서 왔니?"
성 니콜라이 러시아교회는 1913년 러시아 외교관 세몬토프스키 크리로의 명으로 건립한 교회로 성 니콜라이을 숭배하기 위해 지었다.
알렉산드로 네프스키 사원은 5000명을 수용하는 발칸반도 최대의 사원이자 가장 아름다운 사원이다. 높이 60m의 금색 돔을 비롯하여 12개의 돔으로 이루어진 네오 비잔틴양식의 호화로운 건물로 1882년 착공하여 40년에 걸려 완성하였다. 불가리아 독립의 계기가 된 러시아 - 투르크 전쟁에서 전사한 20만명의 러시아인 병사를 위령할 목적으로 건립하였다.
성 소피아 교회는 6세기에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지은 교회로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의 초기 기독교 교회당으로 수도 소피아의 이름은 여기서 유래했다. 오스만 왕조의 지배 아래 있었던 시대에는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되었다.
관광을 마치고 카페에서 여유를 부렸다. 하늘도 보고, 음료수도 마시고, 사람들 구경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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